August 3(8월 3일) Johannes Brahms 1833-1897

첼로 소나타 1번 e단조, 작품38번
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
Cello sonata no.1 in eminor, op.38
1: Allegro non troppo
by Johannes Brahms


요하네스 브람스는 젊은 시적부터 첼로를 연주했고,
첼로의 풍부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항상 흠모했다.
이 소나타는 첼로를 위해 만들어진 위대한 낭만주의 작품이지만,
동시에 훌륭한 피아노곡이기도 하다.

사실 브람스는 건반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피아노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도적일 때도 있고 주의 깊고 사려 깊은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때도 있겠죠.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단순히 반주 역할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혼이 담겨 있는 듯한 이 작품은
브람스의 혹독한 완벽주의에서 살아남아 쓰레기통 신세를 면한
7곡의 이중주 소나타 중 첫 번째 작품이다.

그가 이 곡을 작곡한 시기는 21세 때였다.
당시 브람스는 로베르트 슈만 문하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 알버트 디트리히와 함께 작곡을 하며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브람스의 편지에 따르면
이들이 머무르던 집은 그가 사모하던
클라라 슈만이 여름을 보내던
뮈스터 암슈타인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클라라에 대한 동경이 
이 곡의 마디마다 스며들어 있다.*

기골이 장대하고 근육질이지만
동시에 연약하고 부드러운 음악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 이 소나타는
브람스의 방대한 음악적 상상력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면서도 서로 주고받는 대화로 가득 찬 이 작품은
바흐의 음악을 향한 애정의 헌사이기도 하다.

이 소나타의 1악장 제1주제는
바흐 말년에 작곡된 <푸가의 기법>이라는
미완성 걸작에서 비롯된 패시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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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Brahms played the cello from a young age
and always admired its rich and warm tone.
This sonata is one of the great Romantic works
written for the cello,
but at the same time,
it is also an exceptional piano piece.

In fact, Brahms once expressed his view
on the role of the piano as follows:

“The piano must be a partner.
Sometimes it leads, other times it acts as a careful
and thoughtful companion.
But in any case,
it should never be confined to a mere supporting role.”

This soulful work is the first of the seven duo sonatas
that survived Brahms’s rigorous perfectionism
and avoided ending up in the trash.

He composed this piece at the age of 21.
At the time,
Brahms was spending the summer composing
with his friend Albert Dietrich,
a fellow student from Robert Schumann’s circle.

(According to Brahms’s letters,
the house where they stayed
was not far from Münster am Stein,
where Clara Schumann
—whom Brahms deeply admired
—spent her summers.
Brahms’s yearning for Clara
permeates every measure of this piece.)

This sonata can be described as a musical dialogue
—robust and muscular,
yet at the same time tender and delicate.
It reveals Brahms’s vast musical imagination.
Overflowing with fresh ideas and filled
with interplay between the instruments,
this piece is also a tribute to
his deep admiration for the music of Bach.

The first theme of the first movement of this sonata
is based on a passage from The Art of Fugue,
an unfinished masterpiece composed during
the final years of Bach’s life.